[단양=스포츠Q(큐) 김예진 객원기자] "군생활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역을 앞둔 박지훈(25·국군체육부대)이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다시 한 번 통합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일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가 한창이던 충북 단양군에서 박지훈을 만났다. 지난해 5월 8일 상무에 입대한 그는 오는 11월이면 민간인 신분이 된다. 입대 전 대한항공에서나 현재 불사조 군단에서도 그는 변함 없이 주전 리베로다.
박지훈은 지난해 5월 8일 상무에 입대했다. 입대 전 대한항공 점보스(대한항공)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던 박지훈은 상무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며 든든하게 코트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도훈(26)과 번갈아 출전하며 상대 팀이었던 영천시체육회의 공격을 받아냈다. 박지훈의 활약을 통해 상무는 이날 세트 스코어 3-0으로 스윕승을 거뒀다.
상무에서의 생활을 묻자 박지훈은 “몸 만드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또 복귀 후 팀의 리베로 자리가 경쟁 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기 위해 좋은 모습으로 전역하려고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새 시즌 대한항공의 주전 리베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오은렬이 지난 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로 이적한 가운데 정성민, 송민근, 강승일, 박지훈 등 넷이 겨루는 형국이다.
박지훈은 “경쟁 체제 속에서도 다른 리베로들에게 배우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최종적으로는 모두 함께 실력이 향상되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며 “저나 승일이나 민근이나 모두 배운다는 입장으로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4연패 중인 명실상부 V리그 남자부 최강팀이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팀의 통합우승을 군대에서 지켜보며 뿌듯했고 우리 팀이 강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팀에 복귀해 잘 융화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기다려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대한항공이 한 번 더 별을 다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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