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향년 75세 나이로 사망항 김수미가 1년간 뮤지컬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고통받아온 사실이 전해졌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판정됐다. 사망 당시 당뇨 수치는 500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인의 당뇨 수치는 70~100 수준이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정상으로,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수미가 지난해부터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정명호 대표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친정엄마'는 김수미가 14년간 출연한 뮤지컬이다. 최근 제작사 측이 2007년 초연한 동명의 연극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출연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한편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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