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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집단 고발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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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집단 고발에 유감 표명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4.1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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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한미약품이 경영진 다수를 집단 고발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고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형제들이 자신들의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목적으로 경영권 권한을 남용해 한미약품 경영진을 무차별 고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고발 사항에 대한 모든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지만, 언론을 통해 공방전으로 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사항에 대한 부당함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주 한미사이언스 측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인 연합을 잇달아 고발했다. 18일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등 경영진을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해 경영권 분쟁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한미약품은 "법적 절차가 끝난 후,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밝혀지면 소를 제기한 임종훈 대표를 비롯한 한미사이언스 경영진들은 분명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회사의 중요한 소송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게 돼 있다"며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형제 이사들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이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반드시 문제를 삼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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