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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경쟁, 최종 승자는 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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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경쟁, 최종 승자는 세인트루이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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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네이션 "세인트루이스, 내야 거포 보강 원한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신청하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같은 지구에 속할까. 세인트루이스가 박병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언론 SB네이션은 2일(한국시간) “그간 많은 칼럼니스트들이 박병호의 차기 행선지를 1루수 보강을 원하는 세인트루이스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한 많은 구단이 박병호를 탐낼 수도 있다”고 복수의 구단이 박병호에게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럼에도 이 언론은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들이 이전에 박병호를 관찰하러 한국에 자주 왔다. 파워 히터가 필요한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에게 가장 많은 포스팅 금액을 안겨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박병호의 세인트루이스행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 박병호의 차기 행선지는 세인트루이스가 될까. 미국 현지 언론이 세인트루이스가 박병호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 경쟁에서 2위를 기록한 전력도 있음을 알렸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공식적으로 강정호 영입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물밑에서 작업을 진행해왔음을 알 수 있는데, 이번에는 거포를 놓치지 말자는 각오가 깔려있을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박병호에게 가장 많은 포스팅 금액을 베팅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SB네이션은 “박병호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홈구장 크기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거둔 성적과 조금은 격차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이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은 목동구장보다 양 사이드, 가운데 지점이 13피트(396.24㎝)가량 멀다. 이 차이가 박병호의 장타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부시 스타디움의 센터는 400피트로 잠실구장의 410.1피트(125m)보다는 짧다.

지난 수년간 박병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온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박병호의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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