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내셔널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주 한수원은 12일 강원도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내셔널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서 강릉시청을 2-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이후 6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10일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경주 한수원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선두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4강전서 3-1로 제압한 강릉시청을 맞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경주 한수원은 전반 23분 유동민의 로빙패스를 김영남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7분에는 김영남이 상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김창대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강릉시청은 후반 25분 이강민의 크로스를 강영연이 머리로 연결해 경주 한수원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주 한수원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7승3무2패(승점 24)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우승까지 더블에 도전할 전망이다.
경주 한수원의 미드필더 조주영이 대회 MVP에 선정됐고 어용국 경주 한수원 감독과 서보원 코 경주 한수원 코치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득점왕은 조별라운드 4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린 용인시청 박정민이 차지했다.
내셔널리그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8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 2014 하나은행 내셔널선수권대회 수상 내역
△ 우승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 준우승 : 강릉시청
△ 최우수선수상 : 조주영 (경주 한수원)
△ 지도자상 : 어용국감독, 서보원코치 (이상 경주한수원)
△ 득점상 : 박정민 (용인시청, 4경기 4득점)
△ 도움상 : 최동일 (대전코레일, 3경기 2도움)
△ GK상 : 김태홍 (경주 한수원)
△ 수비상 : 이영균 (경주 한수원)
△ 페어플레이어상 : 김규태 (강릉시청)
△ 페어플레이(단체)상 : 강릉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