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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한Q] 진정한 한류란 무엇인가? 박유천 '기부'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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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한Q] 진정한 한류란 무엇인가? 박유천 '기부'로 말하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6.3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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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일본 팬들이 '기부'를 통해 진정한 한류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30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JYJ)의 일본 팬클럽 회원들이 박유천의 생일을 맞아 660여만 원으로 '사랑의 도시락' 2222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일본 팬클럽 '유천이즘(6002ism)'은 지난 6월 4일 생일을 맞은 박유천을 위해 일본에서'Happy 6002 day'생일파티 및 자선경매 행사를 개최했다.

▲ 박유천과 그의 일본 팬들이 보여준 '기부'문화는 진정한 한류의 방향을 잡아주는 새로운 등불이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과정에서 박유천의 일본 팬들은 자발적인 경매를 통해 총 660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에 일본 팬들은 후원금 전액을 박유천의 이름으로 월드비전 국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도시락'사업에 전액 기부를 했다.

이번 박유천 팬클럽 활동은 한류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연예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류라는 문화콘텐츠가 단순히 스타의 콘텐츠만을 팔고 사는 상업적인 기준을 넘어 '기부'라는 공익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한류의 모습은 최근 들어 콘서트와 팬 미팅, 관련 콘텐츠 사업 등 수익 사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에 한류라면 찬사를 쏟아내던 아시아 전역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공연을 한다는 거짓 광고로 팬들을 속여 돈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까지 등장했다. 모두 한류 수익에만 목을 메달고 있는 연예계의 삐뚤어진 분위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유천의 일본 팬클럽이 보여준 한류를 통한 기부 문화는 이런 비판을 극복하게 해줄 희망과도 같은 사례들이다.

▲ 박유천의 일본 팬들이 기부에 나섰다. 박유천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 나아가 한류와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결국 박유천이라는 '한류'스타와 이를 담당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그들의 일본팬들은 대한민국 한류 전체를 향해 상업을 넘은 '공익'이 진정한 한류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줬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월드비전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전하는 박유천 후원자처럼, 팬들도 나눔행렬에 동참하여 준 것에 감사하다"며 "방학을 하면 하루 한 끼의 식사도 어려운 국내 결식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으로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2010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콩고에 있는 '만욘가'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JYJ 다른 멤버(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쇼케이스 수익금 3000만 원으로 콩고 초등학교 위생보건사업, 2011년 일본지진과 태국 수해복구 돕기 8억여 원을 후원했다. 또 팬들과 함께 남수단 망고나무심기 캠페인으로 22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쯤이 되면 '기부천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박유천이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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