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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표승주 쌍포 앞세운 GS, 천적 현대건설 잡고 '봄 배구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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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표승주 쌍포 앞세운 GS, 천적 현대건설 잡고 '봄 배구 희망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0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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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과 함께 60점 합작, 3-1 승리…양효진 빠진 현대건설 상대 시즌 4연패 마감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양효진이 빠지면 이소영과 표승주가 공격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던 이선구 GS칼텍스 서울 Kixx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이소영과 표승주가 캣벨과 함께 공격에서 위력을 더하며 천적 수원 현대건설을 잡았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캣벨(21득점), 이소영(21득점), 표승주(18득점)의 활약 속에 현대건설에 3-1(18-25 25-10 25-23 29-27)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남겼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 선수들이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과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기고 3-1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1승 14패(승점 36)로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12승 13패, 승점 36)에 세트 득실률에서만 뒤진 5위를 그대로 지켰다. 3위 인천 흥국생명(14승 11패, 승점 38)과 승점차가 2로 줄어들어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5승 10패(승점 45)로 5라운드를 끝냈다. 아직 흥국생명과 승점차가 7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만 부진이 6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질 경우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첫 세트까지만 하더라도 GS칼텍스에 강한 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에밀리(25득점)와 황연주(17득점)가 각각 8득점과 6득점씩 올리며 GS칼텍스의 수비를 공략했을 때만 해도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공격이 전혀 먹혀들지 않은 반면 GS칼텍스는 배유나(10득점), 캣벨, 표승주, 이소영이 펄펄 날았다. 또 배유나는 2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면서 현대건설의 공격력을 무위로 만들었다. GS칼텍스는 2세트 한때 16점이나 앞서며 손쉽게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 이소영(왼쪽)과 표승주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과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2세트 분위기는 고스란히 3세트까지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도 전열을 정비, 23-24까지 쫓아가며 듀스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순간 김세영(10득점)의 블로킹 때 네트터치가 됐다는 비디오 판독 판정으로 GS칼텍스가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GS칼텍스가 24-21까지 앞서며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지만 현대건설의 마지막 집중력도 무서웠다. 에밀리가 연속 2개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이다영(2득점)이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극적으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에서 GS칼텍스가 웃었다. 26-27에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 실패로 다시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배유나가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성공한 것으로 판정되면서 GS칼텍스가 승리의 환호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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