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연패로 3위 자리 위태…장광균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 운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을 이끌던 김종민 감독이 최근 연패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대한항공은 11일 "김종민 감독이 지난 8일 구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패한 뒤 최근 경기 연패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남은 시즌을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2013년 1월 신영철 전 감독(현재 수원 한국전력 감독)의 성적 부진으로 감독대행을 맡은 뒤 3개월 뒤인 4월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며 대한항공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도 3년 만에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항공을 이끌게 된 장광균 감독대행은 2003년 대한항공에 입단,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7년 KOVO컵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2007~2008 시즌 V리그 공격상을 수상했다. 2013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김종민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로 활약해왔다.
장광균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게 됐지만 선수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17승 13패(승점 52)로 4위 대전 삼성화재(18승 11패, 승점 51)에 승점 1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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