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두권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1위 OK저축은행이 5위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33-35 25-21 17-25 22-25)으로 졌다.
이로써 시즌 21승 10패 승점 65를 기록하게 된 OK저축은행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22승 8패 승점 63)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15일 안방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을 거머쥔다면 두 팀의 순위는 바뀌게 된다. 대한항공이 최근 5연패 늪에 빠졌기 때문에 OK저축은행으로선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10번의 듀스 끝에 1세트를 아쉽게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 상대 감독의 퇴장으로 호재를 맞았다. 세트 후반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자격 박탈로 경기장 밖으로 나간 것. 신 감독은 1세트 네트 터치 범실, 2세트 포지션 폴트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 당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OK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상승세를 지속시키지 못했다. 3세트 8-10에서 전광인에게 백어택, 얀 스토크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송명근의 백어택마저 라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8-13이 되면서 기세가 한국전력 쪽으로 넘어갔다.
허무하게 3세트를 빼앗긴 OK저축은행은 4세트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내줘 승점을 한 점도 챙기지 못했다.
안방에서 대어를 낚은 한국전력은 시즌 13승 18패 승점 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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