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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같아라, 모처럼 환하게 웃은 이선구 GS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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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같아라, 모처럼 환하게 웃은 이선구 GS 감독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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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표승주, 강소휘에 강한 서브 주문…배유나 부상이 오히려 똘똘 뭉치는 계기"

[장충체=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가 '봄배구'를 향한 첫 고비를 넘었다. 수원 현대건설에 의외의 완승을 거두면서 3위와 승점차를 2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선구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이소영과 표승주, 강소휘의 강한 서브가 좋았다.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든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배유나가 다쳐 위기가 왔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전화위복이 됐다. 오늘처럼만 하면 감독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로만 7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한송이가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고 이후에도 이소영과 표승주, 강소휘 등이 서브를 강하게 넣으며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뒤흔들었다. 이날 현대건설의 리시브 성공률은 34.78%에 그쳤다. 양철호 현대건설도 패인을 리시브 불안으로 들었을 정도였다.

▲ [장충체=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이선구 GS칼텍스 서울 Kixx 감독이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 현대건설과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역대 V리그 여자부 두 번째로 4000득점을 넘긴 한송이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한송이는 14득점을 올림과 동시에 블로킹 3득점, 서브 에이스 2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선구 감독은 "한송이가 첫 서브부터 성공시켰고 틈틈이 블로킹을 잡아줬다"며 "또 2세트에도 마무리 득점을 했다. 보통 세트 마무리 때 득점한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한송이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제 GS칼텍스도 봄배구에 대한 가능성을 갖게 됐다. 3위 인천 흥국생명(15승 11패, 승점 41)과 승점차가 2로 줄었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당장 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3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선구 감독은 흥국생명의 팀 컬러에 맞게 경기 스타일을 바꿀 것이다. 오늘 우리의 컨디션이 좋았고 서브도 잘 먹혀들었다"며 "현대건설이 기량을 발휘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은 항상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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