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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14번째 트리플크라운, 3연패 탈출한 OK 저축은행 2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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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14번째 트리플크라운, 3연패 탈출한 OK 저축은행 2위 확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2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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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승리…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차 4로 좁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이 지긋지긋했던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몬의 개인통산 14번째 트리플크라운이 큰 힘이 됐다. 이와 함께 OK저축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백어택 20득점과 블로킹 6득점, 서브에이스 3득점을 기록한 시몬(42득점)과 송명근, 강영준(이상 12득점)의 활약으로 마틴(25득점), 손현종(20득점), 김요한(18득점) 트리오를 앞세운 구미 KB손해보험을 3-2(25-16 22-25 20-25 25-22 15-13)로 꺾었다.

이로써 22승 11패(승점 68)가 된 OK저축은행은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25승 8패, 승점 72)과 승점차를 4로 좁혔다. OK저축은행이 남은 3경기에서 최대 쌓을 수 있는 승점이 77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이 2승만 더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 안산 OK저축은행 시몬(오른쪽)이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개인 통산 1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뒤 트리플크라운상을 받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우승 가능성에 있어서는 현대캐피탈보다 낮은 OK저축은행이지만 3위 대전 삼성화재(20승 12패, 승점 57)과 승점차를 11로 벌리면서 최소 2위를 확정했다. 역시 3경기를 남겨둔 삼성화재가 최대 쌓을 수 있는 승점은 66이다.

시몬은 첫 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만 백어택 4득점과 블로킹 3득점으로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몬은 단 한 세트에서만 트리플크라운 요건 세 가지(백어택, 블로킹, 서브 3득점 이상) 가운데 둘을 채웠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2, 3세트 대반격에 나섰다. 손현종과 마틴, 김요한의 공격성공률이 올라가면서 2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마틴이 백어택과 블로킹, 서브에이스를 고르게 성공시키면서 맹위를 떨친 끝에 승리하며 '대어' 사냥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겼다.

그러나 시몬은 역시 '시몬스터'였다. 3세트까지 손현종, 마틴, 김요한 트리오의 공격에 눌렸던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끈 것이 바로 시몬이었다. 시몬은 4세트에서만 무려 11점을 올리면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유린했다. 3세트까지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시몬은 6-5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21-21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시몬의 백어택,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한 끝에 4세트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기세가 살아났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12-10에서 마틴의 서브 실패로 한 점을 보탠 뒤 13-11에서 시몬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시몬의 백어택 실패로 2점을 보태며 따라붙었지만 OK저축은행은 마지막 시몬의 완벽한 백어택 공격으로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몬은 이날 자신의 통산 14번째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V리그 전체로는 시즌 19번째이자 역대 통산으로는 101번째 트리플크라운이었다. 또 시몬은 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역대 7번째 150개 서브성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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