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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전 앞둔 현대건설, 한유미가 내놓은 '1위 탈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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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전 앞둔 현대건설, 한유미가 내놓은 '1위 탈환 방정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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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 "김희진 없는 IBK, 상대 전적 앞서 자신있다"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가볍게 제압하고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대건설 베테랑 한유미(35)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화성 IBK기업은행과 선두 싸움을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17승 11패, 승점 51의 현대건설은 18승 8패, 승점 53의 IBK기업은행을 승점 2 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IBK기업은행을 잡으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선발로 출전해 7점을 올려 인터뷰장에 들어선 한유미는 IBK기업은행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현대건설 한유미(오른쪽)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고 김희진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면 이길 수 있다”며 “IBK기업은행은 스크린이 강한 팀이라 블로킹하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공격할 때 블로킹을 낮게 뜨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공략하면 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승 2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토종 에이스 김희진이 지난달 30일 서울 GS칼텍스전에서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3월까지 결장한다. 현대건설이 전혀 밀릴 것이 없는 매치업이다.

한유미는 상대 세터 김사니에 대해 “속공을 주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화려하게 모션을 주면서 공을 토스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안정감을 주는 세터”라며 “사니 토스는 높은 것 같은데 공이 빨리 떨어진다. 이런 패턴을 알아도 속는 것이 배구라 블로킹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김사니의 세트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전를 상대로 한유미는 베테랑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자신을 기용한 양철호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마저 제압하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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