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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시민증' 받고 OK저축은행 떠난 시몬 마지막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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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시민증' 받고 OK저축은행 떠난 시몬 마지막 한마디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3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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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이상의 형제애 느꼈다, 난 참 행복한 선수"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동안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며 동료 이상의 형제애를 느꼈다. 나는 참으로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다.”

지난 2년간 V리그에서 뛰며 OK저축은행의 2연패를 이끈 시몬이 눈시울을 붉히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2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그에게 OK저축은행 구단은 명예결번과 명예사원증을 수여했다. 안산시 역시 명예시민증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브라질식당에서 구단 납회식을 갖고 창단 3년 만에 V리그 2연패를 이룬 것을 자축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MVP 시몬과 마지막 만찬을 나눠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 OK저축은행 구단으로부터 명예 결번을 수여받은 시몬(왼쪽). [사진=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제공]

아울러 30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전날 납회식에서 헹가래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던 시몬을 배웅하고자 송명근, 송희채, 한상길 등 OK저축은행 소속 선수들이 나와 일일이 포옹하며 뜨거운 정을 나눴다.

OK저축은행은 두 시즌 동안 최상의 기량을 펼치며 팀의 2연패를 이끈 시몬에게 명예결번(13번)과 OK저축은행 직원임을 인정하는 명예사원증(1호)을 증정했다. 연고지인 안산시도 안산시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준 보답으로 시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함께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시몬은 “그동안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면서 동료 이상의 형제애를 느꼈다. 난 참으로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라는 소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최고의 실력으로 V리그 정상을 재확인한 OK저축은행에서 뛴 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매진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최윤 구단주는 “지난 시즌의 우승도 예상 못한 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또한 시몬의 리더십 속에서 이뤄낸 또 다른 기적이다”라며 “한국배구의 신흥 강호로서 선수들의 도전정신, 임직원 모두의 응원을 더해 다시 정상에 올라서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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