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정유년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2점을 폭발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구미 KB손해보험을 3-2(20-25 23-25 25-23 25-23 15-10)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현대캐피탈은 14승 7패(승점 41)로 인천 대한항공(승점 4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승점 24(7승14패)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2015년 3월 11일 이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10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문성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백어택 7개, 서브에이스 7개,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킨 문성민은 2015년 11월 17일 KB손해보험전에 이어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1,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지만 3세트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2세트까지 범실 8개를 기록했던 KB손해보험은 3세트에만 1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치열한 양상으로 흐르던 4세트, 20-22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속공을 성공시켰고 KB손해보험은 4연속 범실을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KB손해보험은 아르투로 우드리스가 31점(백어택 14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으로 맹활약했다.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하나가 부족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는 서울 GS칼텍스가 화성 IBK기업은행에 3-2(25-22 25-23 17-25 14-25 21-19)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가 36점,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강소휘가 21점, 이소영이 18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GS칼텍스 한송이는 황연주(수원 현대건설)에 이어 여자부 역대 2번째로 3500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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