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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정현 마우이 챌린저 16강, 톱100 재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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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정현 마우이 챌린저 16강, 톱100 재진입 청신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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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베 챌린저 이후 2개월만에 정상 도전장…8개월 만에 세계랭킹 두자리 순위 가능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정현(한체대, 삼성증권 후원, 세계랭킹 105위)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ATP 챌린저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고베 챌린저 이후 2개월 만에 정상 도전장을 내밀면서 톱100 재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정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라하이나에서 열린 2017 테니스 챔피언십 오브 마우이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노비코프(미국, 세계랭킹 147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대회 16강에 올랐다.

▲ 정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마우이 챌린저 남자단식 1회전을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은 호주오픈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16강전에서 매켄지 맥도날드(미국, 세계랭킹 285위)와 앙투안 벨리어(스위스, 세계랭킹 484위)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모두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크게 낮은 선수들이어서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이 유력하다. 2번 시드의 정현은 16강전에서 이겨 8강에 오를 경우 8번 시드의 바섹 포스피실(캐나다, 세계랭킹 135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진출하며 모처럼 나래를 편 정현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두번째로 16강까지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렸던 ATP 월드투어 첸나이 오픈에서도 1, 2라운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 32강전에서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48위)를 2-0(6-3 7-5)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물론 16강전에서는 두디 셀라(이스라엘, 세계랭킹 96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월드투어에서 50위 안에 있는 선수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호주오픈을 치르고 마우이 챌린저에 나선 정현은 노비 코프를 상대로도 구석구석을 찌르는 플레이로 4개의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시켰다. 1세트에서는 3-3에서 브레이크를 성공한데 이어 5-3에서 브레이크시키며 6-3으로 이겼고 2세트에서도 1-0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가 끝까지 리드를 잡았다. 2세트 마지막 게임인 8번째 게임도 브레이크하며 6-2로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쳤다.

호주오픈을 치른 뒤 세계랭킹이 104위에서 105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지만 정현의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 가능성은 밝다. 지난해 5월 9일 95위였던 세계랭킹이 1주일 뒤 112위로 떨어진 뒤 정현의 순위는 톱100에 들지 못했다. 한때 세계랭킹은 14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정현의 세계랭킹은 다시 상승세다. 지난해 9월 카오슝 챌린저 우승과 지난해 10월 닝보 챌린저와 스저우 챌린저에서 연속 4강에 진출로 성적을 쌓기 시작한 정현은 지난해 11월 고베 챌린저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04위까지 끌어올렸다.

▲ 정현은 한때 세계랭킹이 146위까지 밀려났지만 지난해 후반기 챌린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10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우이 챌린저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세계랭킹 톱100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호주오픈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도요타 챌린저 16강전에서 다카하시 유스케(일본, 세계랭킹 506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잠시 뒷걸음치기도 했지만 챌린저보다 한 단계 높은 ATP 월드투어인 첸나이 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다시 세계랭킹 104위를 탈환했다.

정현이 마우이 챌린저에서 16강을 넘어 정상까지 오른다면 8개월 만에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도 가시화된다. 성장통 때문에 50위권 가까이 올랐던 세계랭킹이 순식간에 100위 밖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정현의 세계 테니스 도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아직 정현의 나이 21세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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