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양용선 기자]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김정남을 암살한 원인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뜻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에서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낫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 전 장관은 "사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기다리면서 북한이 손들고 나오는 전략이었다"며 "하지만 이런 전략은 사실상 정책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때와는 다르다"며 "트럼프 측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모든 옵션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외교 문호까지 열어둔 만큼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정 전 장관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시청자들은 사드 배치는 강력히 반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칭찬하는 다소 모순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정 전 장관은 북한이 김정남을 암살한 원인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김정은이 김정남을 암살한 것은 김정남을 북한 망명 정부의 수반으로 놓으려는 움직임과 미국의 강경한 자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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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