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미녀의 탄생' 이창민PD "한예슬 여권 뺏어뒀다"
상태바
'미녀의 탄생' 이창민PD "한예슬 여권 뺏어뒀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30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글 오소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의 연출을 맡은 이창민 PD가 “한예슬의 여권을 가지고 왔다”는 발언을 했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창민 PD와 배우 한예슬, 주상욱, 왕지혜, 정겨운, 한상진, 하재숙이 참석했다.

▲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의 주인공 한예슬과 주상욱.[사진=이상민 기자]

이창민 PD는 “오기 전에 한예슬과 주상욱의 여권을 가지고 왔다. 끝나기 전에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말과 함께 이PD는 두 사람의 여권을 꺼내 보였다.

이는 한예슬이 2011년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을 촬영하던 중 현장의 열악한 촬영 조건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돌아온 것에서 나온 말이다.

한예슬은 과거 공백을 묻는 질문에 “3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살다보면 인생에 어쩔 수 없는 시련이나 악재가 있다. 저도 역시나 피할 수 없는 일을 겪었던 것 같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나간 일보다는 개인에게는 엄청났을 수 있는 일을 어린 나이에 겪고 재정비해서 여러분 앞에 선 제게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전했다.

▲ '미녀의 탄생'을 연출하는 이창민PD가 한예슬의 여권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이상민 기자]

주상욱은 “한예슬은 아파도 현장에서 아픈 티를 안 낸다. 예슬이에게서 3년간 공백에서 나온 절실함을 느꼈다”며 “이 열정으로는 못 할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상진 역시 “많은 분들이 한예슬의 3년 전을 언급하며 걱정하지만 한예슬의 눈빛에서 이 작품을 해내겠다는 책임감과 열정이 느껴진다”며 “한예슬은 늘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줘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미녀의 탄생’은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줌마 사금란(하재숙 분)이 성형 수술 후 미녀 사라(한예슬 분)가 돼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사라와 한태희(주상욱 분)가 사라의 전 남편 이강준(정겨운 분)과 교채연(왕지혜 분)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내 사랑 나비부인’, ‘태양의 신부’의 이창민 PD가 연출하고 ‘잘 키운 딸 하나’의 윤영미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은 11월 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