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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로치 이탈'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정성곤에게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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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로치 이탈'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정성곤에게 바라는 것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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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돈 로치에 이어 라이언 피어밴드까지. ‘원투펀치’의 부상 이탈로 김진욱 kt 위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피어밴드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갑작스레 정성곤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에이스의 부담감을 대신 짊어지게 됐다.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피어밴드가 장꼬임 증상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 5월 들어 최악의 피칭을 펼쳤던 정성곤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kt다.

▲ 정성곤이 30일 SK 와이번스전에 부상으로 이탈한 라이언 피어밴드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다. [사진=스포츠Q DB]

김진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피어밴드가 며칠 전부터 불편함을 보였다”며 “내일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피어밴드(1.69)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기는 힘든 상황. 특히 정성곤은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49(13⅔이닝 22실점)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김진욱 감독은 “갑작스러운 등판이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문제는 멘탈적인 부분에 있다. 성곤이는 투구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되는 부분을 자꾸 신경 쓰기보다는 인정을 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단순하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과감히 공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원투 펀치가 모두 빠져버린 상황. 지난주 팀 타율 0.332로 타선이 상승세를 탔지만 투수력의 부진 속 3승 3패에 그쳤다. 5월의 끝자락에서 정성곤이 ‘반전투’로 김진욱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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