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열리는 한신 투수 모임서 가이드 자청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한신 투수들의 한국여행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2일 "오승환이 한국에서 팀 동료들의 가이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신 투수들의 시즌 후 모임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서 비롯됐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이 가이드로 나서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믿음직한 '슈퍼스타 가이드' 오승환이 둘도 없는 동료들의 환영에 나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세이브왕과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승환이 상냥한 남자의 일면을 보여준다"며 그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했다.
오승환의 가이드 변신은 이미 올해 초 예고됐다. 오승환은 시즌 개막 직전 동료들과 모임에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잘 안내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시즌이 끝난 뒤 한신 투수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오승환도 시즌 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투수들의 이례적인 한국 방문에 대해 "2박3일 동안 명동, 강남 등 일본에 잘 알려진 한국의 명소와 삼겹살, 찌개 등의 음식을 즐길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들과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이달 말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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