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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 슈틸리케 감독, 얼굴이 새까매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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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 슈틸리케 감독, 얼굴이 새까매진 사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1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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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KFA 회장과 함께 104마을 찾아 연탄 나르기 동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얼굴이 새까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대한축구협회(KFA)가 사랑의 열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과 함께 진행한 KFA 축구사랑나누기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 행사에는 정몽규 KFA 회장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이광종 감독, 여자 대표팀 윤덕여 감독 등 각급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협회 임직원, 해맑음 센터 학교폭력피해학생과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축구팬 17명이 참가했다.

▲ 슈틸리케(가운데) 감독이 12일 서울 104마을에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FA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 3000장의 연탄과 후원금 1000만원을 통해 지정기탁했다. 정 회장은 "올 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치른 가운데 세 차례의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가한 축구팬 대학생 백현철 씨는 “대표팀 감독님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 신기하다. 요즘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많지 않은데 작은 힘을 보태 도와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축구협회의 봉사활동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104마을은 독거노인, 조손가족 등 600가구가 거주 중이며 대부분 연탄을 사용해 추운 겨울을 나는 곳이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이 곳을 방문했고 올해도 세 번이나 봉사활동을 하며 축구로 받은 사랑을 사회와 나누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슈틸리케 감독(가운데)과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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