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We, The Reds!‘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둔 가운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응원 문구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직장인 김정란 씨가 제출한 ‘We, The Reds!’를 러시아 월드컵 응원 슬로건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정란 씨는 “‘We, The Reds!’는 2002 한일 월드컵의 ‘Be the Reds’에서 착안했다”며 “‘붉은악마가 되자’고 제안하는 게 당시 구호였다면 이제는 모두 붉은악마가 된 우리 국민이 당당한 자부심으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정란 씨에게 스웨덴과 조별리그(F조) 1차전 티켓 2장과 인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를 왕복하는 항공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은 “두 손을 들고 환호하는 사람 모습으로 첫 글자 W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Reds의 R을 열 두번째 선수인 팬들을 뜻하는 12와 비슷하게 형상화한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머플러를 비롯한 각종 응원물품, 홍보제작물에 ‘We, The Reds!’를 사용한다. 붉은악마는 확산을 위해 응원 구호, 응원가에 슬로건을 담는다.
이번 슬로건은 붉은악마와 후원 기업이 공동으로 만들던 과거와 달리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월 6일부터 18일까지 협회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팬 공모를 통해 채택했다.
역대 월드컵 응원 슬로건은 2002 한일 'Be the Reds', 2006 독일 'Reds go together', 2010 남아공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 2014 브라질 '즐겨라 대한민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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