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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블더블' KT, 동부 6연승 저지하며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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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블더블' KT, 동부 6연승 저지하며 2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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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조성민 27점 합작…KGC인삼공사는 공동 6위 유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부산 KT가 원주 동부의 6연승을 좌절시키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와 경기에서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이겼다.

시즌 13승(16패)째를 올린 KT는 5위 인천 전자랜드를 1.5경기차로 추격하며 공동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한 동부는 시즌 10패(19승)째를 당했다.

▲ KT 김승원(왼쪽)이 24일 동부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T는 김승원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이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찰스 로드(15점 8리바운드)와 이재도(14점 6어시스트), 조성민(13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21점 11리바운드)과 박지현(13점), 김주성(12점 10리바운드), 앤서니 리처드슨(10점)이 분전했지만 윤호영이 2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양 팀은 1쿼터와 2쿼터에서 한 차례씩 주도권을 잡았다. KT가 1쿼터를 29-16으로 앞선 채 마치자 동부는 2쿼터 KT의 득점을 3점으로 묶으며 31-32까지 추격했다.

전열을 정비한 KT는 3쿼터에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경민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뒤 김승원의 2연속 2득점으로 추격한 KT는 오용준과 이영훈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승원의 스틸 이후 오용준이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린 KT는 3쿼터를 50-47로 앞서며 마쳤다.

KT는 4쿼터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도의 과감한 돌파와 블록슛에 이은 로드의 득점으로 54-47까지 도망갔다. 이후 동부가 서서히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61-65까지 쫓아왔다.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KT가 마지막에 웃었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KT는 박철호의 귀중한 2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 KGC인삼공사 최현민(왼쪽)이 24일 KCC전에서 정희재(오른쪽)와 박스아웃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리온 윌리엄스와 최현민이 나란히 14점씩을 올린 KGC인삼공사가 78-73 승리를 거뒀다.

시즌 13승(16패)째를 수확한 KGC인삼공사는 KT와 공동 6위 자리를 유지했다. 5연패 늪에 빠진 KCC는 8승21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와 최현민 외에도 이원대와 강병현이 나란히 13점씩을 올리며 감초 역할을 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홀로 2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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