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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메시-호날두 시대,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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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메시-호날두 시대,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품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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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양강 시대’를 종식시켰다.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 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 모드리치가 25일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졌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2008년부터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상을 양분하면서 ‘메날두 시대’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2018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고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29.05%를 확보한 모드리치가 호날두(19.08%)와 살라(11.23%)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11년 만에 메날두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

모드리치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아 크로아티아를 진두지휘,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렸다.

비록 결승에서 프랑스에 2-4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지만 주장 완장을 찬 모드리치의 활약에 세계가 감탄했다.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고, 이를 발판 삼아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시상식에서도 호날두와 살라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여기에 FIFA 올해의 선수까지 품은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더불어 내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주장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감독을 대신해 투표자로 나선 김판곤 부회장 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모두 모드리치를 1순위로 선택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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