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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넥센 준PO 2차전] 반전에 반전, 임병욱 '연타석 스리런포'…이글스파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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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넥센 준PO 2차전] 반전에 반전, 임병욱 '연타석 스리런포'…이글스파크 침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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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반전에 반전이다. 재역전을 당해 수세에 몰렸던 넥센 히어로즈가 임병욱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임병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서 5회초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4회 스리런 홈런에 이어 또 한 방을 터뜨려 6타점을 뽑았다. 한화의 홈그라운드를 침묵에 빠드리기에 충분했던 한 방이었다.

 

▲ 20일 연타석 홈런을 친 임병욱(오른쪽)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센은 4회 마운드의 난조와 수비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4회말을 맞은 넥센은 선발투수 한현희가 지성준, 정은원을 내리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후속 정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내보냈다. 투구 도중 트레이너를 부를 정도로 몸에 이상을 보인 한현희는 결국 오주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선 오주원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제라드 호잉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타자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1점을 내줬다. 2루를 훔치려던 이용규를 런다운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1루수 박병호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으로 파고들어 3-4 역전이 됐다.

흐름을 내준 넥센은 임병욱의 대포 한 방으로 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박병호가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으로부터 볼넷을 골랐다. 다음타자 김하성도 바뀐 투수 안영명에게 볼넷을 기록했다. 무사 1, 2루서 한화는 마운드를 박상원으로, 포수를 지성준에서 최재훈으로 교체했다. 여기서 임병욱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박상원의 5구 시속 144㎞ 속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6-4 넥센 리드. 뜨거웠던 이글스파크가 순식간에 침묵에 빠졌다.

앞서 4회초에도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던 임병욱은 팀이 뽑은 6점을 모두 책임졌다. 넥센이 이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임병욱이 데일리 MVP가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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