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투수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전원이 대기한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3차전 마운드 운용 방안을 밝혔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화로선 대안이 없는 선택이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8 KBO리그(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대전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탈락 위기에 놓여 있는 한화는 총력을 펼쳐야하는 입장이다. 1, 2차전 선발투수였던 데이비드 헤일, 키버스 샘슨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여차하면 출격할 수 있도록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한용덕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경기력이 좋은 투수 위주로 내보내서 막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가 3차전을 잡을 경우, 4차전 선발투수는 누가 나올까. 한 감독은 “아직은 정해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 생각하려 한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태균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한 감독은 “오늘 타격감은 괜찮아 보였다. 잘해줬으면 한다”고 김태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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