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사의찬미' 신혜선이 이종석의 시를 읽고 감동했다. 신혜선은 이종석에게 또 다른 글을 써달라며 호감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SBS '사의찬미'에서는 이종석(김우진 역) 몰래 그가 쓴 시를 읽는 신혜선(윤심덕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분히 이종석의 시를 읽던 신혜선은 감동한 듯 시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지만 이종석은 불쾌한 표정으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말해 신혜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산을 빌려줄테니 돌아가라는 이종석의 요청에 신혜선은 "남의 물건을 빌리는 건 별로"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호감이 생긴 신혜선은 이종석과 길을 걸으며 "아까 그 시 정말 좋았어요. 우진 씨가 쓴 글 더 보고 싶어요. 그럼 한번 희곡도 써 봐요"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참 대답이 없는 이종석에게 신혜선이 "희곡은 싫어요?"라고 묻자, 이종석은 뜸을 들이다 "좋아해요"라고 말해 신혜선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희곡이요. 좋아한다고요"라며 화제를 돌리는 밀당남의 면모도 보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신혜선은 "얘기하다 보니까 너무 멀리 왔네요. 그만 가보세요"라며 이종석과 거리를 뒀다.
헤어지기 전 이종석은 '난 별로'란 신혜선의 말투를 따라하며 "심덕 씨 한번 따라해 봤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 '사의찬미'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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