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온천여행의 계절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수찜 여행이 부각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오는 12월 4일부터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수찜을 비롯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들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지도 해변은 백사장이 3.8km로 상당히 길고 수려할 뿐 아니라 공기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풍부하다.
완도군에 따르면 앞으로 신지도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은 모래밭에서 등산스틱을 양 손에 잡고 걷는 노르딕워킹을 마친 다음에 스파에서 다시마가 들어간 해수찜으로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후 톳을 넣은 유부초밥, 유자해초호떡, 꽃차 등을 음미한다.
완도군은 이와 같은 건강 관광상품을 봄,여름,가을,겨울 일 년 내내 운영할 계획이다.
신지도는 완도 본섬과 신지대교로 연결돼 있어서 차로 들어갈 수 있다. 완도에는 바닷가 조약돌들이 층층으로 있는 정도리 구계등, 완도군어촌민속전시관,완도수목원,장보고기념관 및 장도 청해진 장보고유적, KBS 드라마 ‘해신’ 촬영지 등 볼거리가 있다.
해남 땅끝전망대, 사구미해변 등 여행명소와 달마산 미황사, 두륜산 대둔사 사찰 여행지도 신지도에서 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다.
국내에서 해수찜 역사가 가장 긴 곳은 서해안에 인접한 전남 함평 해수찜 업소들이다.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의 한적한 바닷가에 함평신흥해수찜, 함평주포해수찜 등 간판을 단 업체들이 있다.
첫 방문자는 너무나 시골스러운 시설에 놀라고 내부의 다소 괴기스러운 분위기에 또 놀라게 된다.
해수가 담긴 찜질방에 숯불에 달궈진 유황돌과 약쑥을 넣고 물을 데워 그 물을 수건에 적셔 찜질을 한다. 유황냄새가 자욱하고 습도 때문에 시야도 흐려 분위기가 몽환적이다.
이 물로 몸을 적시면 류머티즘, 알레르기,무좀, 산후통,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이 뜨거우므로 음주 목욕은 절대 금물이다.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방송인 이상민이 방문한 이후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해졌다.
근처에는 갯벌과 낙조가 아름다운 돌머리해수욕장과 가을 내내 핑크뮬리가 피었던 주포한옥마을이 있다. 함평에는 육회비빔밥,소갈빔찜 등 함평한우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 많다.
전남 신안군 증도 우전해수욕장에 위치한 엘도라도리조트는 시설 좋은 해수찜 장소다. 리조트 부대시설인 오션스파랜드에 수영장, 해수온천사우나, 해수테라피(해수찜) 등의 시설이 있다.
지하 1,000m에서 뽑아올린 심층수가 노천탕과 건식·습식사우나에 사용돼 피부탄력이 좋아지고 몸의 불순물 배출도 원활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도 변산해수찜 시설이 있다. VJ특공대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전국적인 힐링명소가 된 이곳은 개똥쑥과 뽕을 넣은 뜨거운 물을 수건에 묻혀 환부를 찜질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 해수를 50도 이상으로 가열해 사용하며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 피부병,부인병,습진,비만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 신시도,선유도 등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새만금방조제가 있다. 부안영상테마파크,격포(채석강) 등 해안 기암지대, 변산반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내변산의 직소폭포와 내소사도 자동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해수찜이 있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이 올 겨울에 국내1박2일 여행지로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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