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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39분당 1골' 파코 알카세르, 도르트문트 첫패에도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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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39분당 1골' 파코 알카세르, 도르트문트 첫패에도 웃는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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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파코 알카세르(25)가 또 골을 터뜨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독일 1부리그)에서 1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웃을 수 있는 이유다.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뒤셀도르프에 1-2로 졌다. 15경기(12승 3무) 동안 이어오던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뉘른베르크를 제압한 묀헨글라드바흐(승점 33)에 승점 6 앞선 선두를 지켰다. 17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다.

 

▲ 도르트문트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파코 알카세르(사진)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르트문트는 전반 22분 뒤셀도르프 도비 루케바키오, 후반 11분 진 짐머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니 대신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윽고 알카세르가 루시앵 파브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36분 루카스 피스첵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방향만 바꿔 골네트를 출렁였다.

도르트문트는 결국 1-2로 졌지만 알카세르는 도르트문트 상승세의 이유를 몸소 보여줬다.

알카세르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체로 7번 피치에 등장해 10골을 뽑아냈다는 사실이다. 알카세르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슈퍼서브’다. 39분당 1골을 적립하는 놀라운 골 추이다.

10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와 함께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선두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시즌을 시작하며 바르셀로나에서 1시즌 동안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던 알카세르는 분데스리가 연착륙에 성공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2016시즌 발렌시아에서 34경기 13골을 올린 적 있지만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골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그의 활약에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알카세르를 완전 영입하기로 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2023년까지 알카세르는 도르트문트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 2011~2012시즌 이후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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