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01 (월)
[카라바오컵] '데브라위너 컴백' 맨시티 준결승 선착, 그야말로 '천군만마'
상태바
[카라바오컵] '데브라위너 컴백' 맨시티 준결승 선착, 그야말로 '천군만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9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케빈 데 브라위너(27)가 복귀골을 터뜨려 호재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리그 선두를 뺏긴 맨시티에겐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가세한 것과 같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데 브라위너는 11월 1일 풀럼과 16강전 이후 12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71분을 소화했다.

 

▲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가 19일 레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는 전반 14분 데 브라위너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개인기로 함자 초우두리를 제쳐내더니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후반 28분 레스터 마르크 알브라이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프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레스터는 해리 매과이어 이후 3명이 내리 실축한 반면 맨시티는 2번 키커 라힘 스털링이 외 키커가 모두 성공시켜 3-1로 승리했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8월 입은 오른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지난달 풀럼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왼 무릎을 다쳐 다시 한 달 반 동안 피치에 서지 못했다.

 

▲ 데 브라위너(왼쪽)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5일 리그 에버튼전에서 교체로 복귀전을 치른 데 브라위너는 4일 만에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부상으로 교체로만 리그 4경기를 소화하는 등 7경기 출전에 그친 그가 부상에서 완전 회복한다면 맨시티에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지난 9일 첼시에 0-2로 지며 리그 첫 패를 당한 뒤 리버풀(승점 45)에 승점 1 뒤진 2위로 밀렸다. 오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시작으로 27일 레스터, 30일 사우샘프턴, 1월 4일 리버풀, 6일 로더럼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하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데 브라위너가 팀 스쿼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EPL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100)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핵심이었다. 구단이 선정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12골 24도움으로 맨시티가 리그와 리그컵을 동시에 들어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