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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부활 이끈다' 윤경신, 남자 핸드볼대표팀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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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부활 이끈다' 윤경신, 남자 핸드볼대표팀 지휘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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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회 우승·분데스리가 득점왕 8회 등 위대한 업적…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휘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42)이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윤경신 감독이 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코치와 선수 선발도 마칠 예정이다”라고 6일 밝혔다.

한국 남자핸드볼의 부활을 위해 황금시대를 연 레전드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 예선전으로 벌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까지 놓쳤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카타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현역 시절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에 다섯 번 출전한 윤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섯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무대에서 활약도 눈부셨다. 1996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그는 여덟 차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통산 2751골로 최다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 윤경신 두산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하는 남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사진=스포츠Q DB]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득점왕도 차지했다. 1995년과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다.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으로 2002년 세계핸드볼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을 마친 뒤 2012년 9월 현역 유니폼을 벗은 윤 감독은 2013년 1월 두산 감독에 취임했고 그해 9월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사에 밀려 준우승했다.

코리아리그가 끝나는 7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윤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대비한다.

여자 대표팀은 임영철(55) 감독이 2013년부터 전임 사령탑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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