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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폭력축구' 샴시티노프, 1년 출전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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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폭력축구' 샴시티노프, 1년 출전정지 징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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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컵에서 심상민 가격…감독도 해임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지난 1일 2015 태국 킹스컵에서 22세 이하(U-22) 한국 대표팀 수비수 심상민(22·FC 서울)에게 비상식적인 폭력행위를 가한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 토히르 샴시티노프(22)가 자국 축구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국 킹스컵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샴시티노프에게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샴시티노프는 1년 징계 기간 동안 축구와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금지된다.

또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책임을 물어 슈흐라트 마크수도프 우즈벡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 경질시켰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는 이유다.

샴시티노프는 지난 1일 킹스컵 1차전에서 후반 41분 한국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차례나 가격했다. 이를 본 경기 주심은 샴시티노프에게 즉각 퇴장 조치를 취했다. 심상민은 경기 중 발생한 불상사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사건 발생 직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2일 대한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보냈으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과 샴시티노프가 한국팀 숙소를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스포츠맨 정신을 망각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모습에 주요 외신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영국 언론 미러와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 등은 경기 중 폭력사태를 벌인 우즈벡 대표팀의 행위를 질타했다.

U-22 한국 대표팀은 샴시티노프 폭력 사태뿐만 아니라 이광종 대표팀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불상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3년만이자 통산 11번째 킹스컵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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