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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슈틸리케, 이집트 감독 제의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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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슈틸리케, 이집트 감독 제의 단칼 거절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2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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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축구협회 "아프리카 축구 경험한 지도자 필요" 5명 후보군 선정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집트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받았지만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인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차기 감독 후보군 5명 중 한 명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점찍고 협상에 나섰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하산 파리드 이집트축구협회 부회장은 알 아흐람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축구를 경험한 감독이 필요하다”며 슈틸리케 감독을 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다.

▲ 슈틸리케 감독이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제의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이 24일 보도했다. [사진=KFA 제공]

슈틸리케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15경기에서 11승 2무 2패, 승률 80%를 기록했다. 200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4경기에서 13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3승 1무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대항전이다. 이집트는 1957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7회 우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대회 이후 2008, 2010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2012년 대회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집트는 2017년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임한 쇼키 가리브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가 접촉을 시도한 5인의 감독 후보군은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헤르브 레나르 코트디부아르 감독과 알랭 지라슈 세네갈 감독, 조르쥬 리켄스 튀니지 감독과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파리드 부회장은 “레나르 감독과 리켄스 감독은 이미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지라슈 감독과 레이카르트 감독은 현재 자유 계약 상태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집트 코치가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여름까지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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