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힘찬 발걸음을 뗐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 예선 첫 경기를 손쉽게 이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AFC U-23 선수권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브루나이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3분만에 이영재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28분 정승현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전반 39분과 후반 12분에는 김현과 권창훈이 나란히 페널티킥을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1분 장현수의 골까지 나오면서 5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도 동티모르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쳐 5-0으로 이겨 한국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력차에서 브루나이와 동티모르가 크게 뒤지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1위가 되면 AFC U-23 선수권 본선에 직행하지만 조 2위가 될 경우 10개팀 가운데 상위 5개팀에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잡아야 한다.
AFC U-23 선수권 본선에 나가지 못하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도 무산된다. AFC U-23 선수권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3위 안에 들어야만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수 있다.
한국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동티모르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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