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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6월 최종점검 UAE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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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6월 최종점검 UAE전 추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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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 앞두고 6월 11일 국내 경기 제안, UAE도 긍정 검토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차 예선이 시작되기전 마지막 A매치 일자인 6월 11일에 평가전을 갖자고 UAE축구협회 측에 제의했고 UAE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UAE의 평가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두 축구협회 사이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2차 예선 첫 경기가 벌어지는 6월 11일은 각 조의 1번 포트, 즉 톱시드 국가의 경기가 없는 날이다. 한국과 상대할 수 있는 톱시드 국가는 UAE와 호주, 중국, 이란, 일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한국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닷새 뒤인 16일에 미얀마와 첫 경기를 갖게 된다. 원래는 미얀마 원정으로 치러져야 하지만 미얀마가 FIFA의 징계를 받아 태국 방콕에서 중립경기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홈경기를 치른 뒤 미얀마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

또 한국은 톱시드 국가 가운데 중동에 주목했다.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이 쿠웨이트와 레바논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평가전 상대는 UAE, 이란, 이라크로 압축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지난 1월 벌어졌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선전했던 UAE의 전력에 주목하고 있다. 2008년 FIFA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한국은 UAE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맞붙었던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1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UAE는 4월 FIFA 랭킹 68위로 최근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알리 마브쿠트(24·알 자지라)는 A매치 37경기에서 25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감각과 스피드를 동시에 갖추고 있고 천재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24·알 아인)의 기량도 물이 올랐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켜 중동팀을 대비한 한국의 평가전 상대로 손색이 없다.

UAE로서도 마지막 평가전 상대를 한국으로 고른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약체팀인 동티모르와 첫 경기를 갖는 UAE 역시 한국을 경유해 가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비해 이란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을 다녀갈 여유가 없고 이라크는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만나기 때문에 한국과 평가전이 부담스럽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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