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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 20세 이하 월드컵 1차전 상대, 달리 우승후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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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 20세 이하 월드컵 1차전 상대, 달리 우승후보일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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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vs 포르투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 한국 U-20 축구 대표팀 경기일정이 임박했다.

한국-포르투갈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1차전(MBC, KBS2, 아프리카TV 생중계)은 25일 오후 10시 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다.

주말 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발렌시아 이강인의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역대 상대전적 3무 5패 열세인 데다 2년 전 16강에서도 포르투갈에 져 탈락한 바 있다.

▲ 포르투갈 U-20 축구 대표팀이 23일 한국과 1차전이 열리는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피파랭킹은 37위, 포르투갈의 피파랭킹은 7위로 30계단 차이가 난다. 물론 피파랭킹이 성인팀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U20 대표팀 간 전력 차를 온전히 나타내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 포르투갈 양 국가의 전반적인 수준 차는 가늠할 수 있다.

2년 전 국내서 열렸던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기니, 아르헨티나에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프로에서 활약하며 성숙한 기량을 자랑했던 포르투갈을 만나 1-3으로 무너졌다.

이번 포르투갈 U20 대표팀 역시 과거 루이스 피구(은퇴)가 몸 담던 ‘황금세대’만큼이나 강력한 세대로 꼽힌다. 장지현 스포티비(SPOTV)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 KBS 해설위원 모두 프랑스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내다봤다. 지난해 월드컵 예선을 겸한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 2년 전 이승우(가운데)가 활약하던 U-20 축구 대표팀은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트라이커 하파엘 레앙(릴)은 리그앙(프랑스 1부) 26경기 8골을 기록했다. 188㎝ 장신이지만 제공권뿐 아니라 발밑도 좋다는 평가다. 세컨드 톱이나 윙어를 소화하는 트힌캉(브라가) 역히 후반기 팀 주전으로 도약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최전방과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수 조타(벤피카)와 트힌캉은 U-19 챔피언십서 5골씩 뽑아내며 포르투갈 우승을 견인했다. 레앙이 최전방, 트힌캉과 조타가 좌우에 설 전망이다.

포르투갈 중앙 미드필더인 제드송 페르난데스(벤피카)는 지난 시즌 데뷔해 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등을 포함해 38경기에 나섰다. 체격조건이나 드리블, 넓은 시야와 수비력까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상시킨다. 제드송의 짝은 수비형 미드필더 플로렌티노 루이스(벤피카)로 지난 시즌 11경기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디오고 달롯(맨유)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해 리그 16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 제드송 페르난데스(왼쪽)은 벤피카에서 2018~2019시즌 모든 대회 36경기를 소화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유럽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제드송의 시장가치는 263억 원으로 이강인(90억 원)의 3배다. 달롯 180억 원, 플로렌티노 120억 원, 레앙 144억 원, 트힌캉 96억 원으로 당장 이적시장에 나오면 이강인보다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헬리오 수사 포르투갈 감독은 2010년부터 이 연령대 대표팀을 전담하고 있다. 오랫동안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켜봐온 것을 토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정용 한국 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조편성이 확정된 이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강팀을 상대로 스리백에 기반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준비했다. 수비와 중원을 두텁게 하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역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한국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빠졌지만 유럽파가 모두 4명으로 역대급 라인업으로 평가받는다. 21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프로 혹은 해외 유스에서 성장 중인 만큼 잠재력이 남다르다. 포르투갈과 악연을 끊어내야만 목표로 하는 8강, 4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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