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았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0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KIA는 4번 타자 덕에 2연패를 끊었다.
최형우는 KIA가 1-2뒤진 3회 2사 만루 키움 조영건으로부터 우중간을 훌쩍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포.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7호다. 지난해 4월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35일 만의 짜릿한 '손맛'이었다.
최형우가 김종국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형우 덕에 3명이 득점을 올렸다. 최형우가 호랑이 군단의 핵심임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대기 타석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최형우.
5회 안타, 7회 2루타까지. 3루타만 있었다면 사이클링 히트였다. 최형우는 7회 2루에 안착한 후 키움 2루수 서건창과 대화를 나눴다.
주루도 열심히. 최형우는 후속타자 나지완의 적시타 때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았다.
'꾸준함의 상징'답게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3할 타율을 유지 중이다.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는 단 2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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