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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새 감독 발탁 ‘미국 사령탑 출신 15년 베테랑’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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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새 감독 발탁 ‘미국 사령탑 출신 15년 베테랑’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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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30일 새 사령탑으로 발표한 조 트린지(36·미국) 감독은 미국 대표팀 사령탑 출신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분석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도자 경력만 15년 베테랑이다.

트린지 감독은 2005년 스티븐스 공과대학교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미국 배구 대표팀에서 분석관 업무 및 보조로 지도자 일을 시작했다.

조 트린지 신임 페퍼저축은행 감독. [사진=페퍼저축은행]

2013년~2016년까지 미국 여자 대표팀의 분석 담당과 코치를 거쳤다. 2014년 미국의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첫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금메달 및 랭킹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일궈냈다.

2019년에는 캐나다 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팀의 사상 최초 발리볼네이션리그(VNL) 참가 자격을 얻는 데 일조했다. 2021년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에서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캐나다 남자 대표팀의 코치를 했다.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의 1군에 속한 조지아대학 여자 배구팀,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여자 배구팀, 페퍼다인대학 남자배구팀, 독일 남자 프로배구팀에서 코치를 한 적도 있다. 당시 조지아대 여자배구팀의 시즌 성적을 1승 17패에서 10승 8패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독일 남자 프로배구팀에서는 팀의 유럽배구연맹(CEV) 유러피언컵 8강 진출에 힘썼다.

페퍼저축은행에 따르면, 현재 수원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VNL에서 참가 중인 카치 키랄리 감독은 트린지 감독에 대해 “혁신적인 사고와 분석력, 경기에 대한 열정은 미국팀이 개선되고 뛰어난 결과를 얻는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트린지 감독은 미국 내 권위 있는 스포츠 과학 분석 학회인 슬론 스포츠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의 멤버로 전술 및 전략에 큰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트린지 감독은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과 여러 배구팀의 코칭 및 감독 경력을 통해 높은 명성을 쌓아왔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소속팀의 성과를 개선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린지 감독은 다음 달 초 입국해 구단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다. 이후 빠르게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창단하자마자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막판 아헨 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자로 갑작스럽게 계약을 종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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