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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박성진… 유망주 보는 재미있다 [KOVO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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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박성진… 유망주 보는 재미있다 [KOVO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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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준(24·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은 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38.00%)을 터뜨렸다.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4-26 25-21 15-9) 승리에 앞장섰다. 6일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전에서는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18점을 몰아넣었다.

이준은 2021~2022 V리그(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두 시즌을 뛰면서 15경기에서 45득점을 한 게 아직 전부다.

대한항공이 연령별 대표팀과 A(성인) 국가대표팀으로 7명이 차출돼 이날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이준. [사진=KOVO]

컵대회에서는 이같은 유망주 선수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은 출전해도 제한된 시간만 나선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부상 치료 목적도 있다. 비주전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2년 차 아웃사이더 히터 박성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은 이번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13점(공격 성공률 60.00%)을 터뜨렸다.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9) 승리에 힘을 보탰다.

7일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전에서는 18점(공격 성공률 50.00%)으로 펄펄 날았다. 박성진의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은 15경기에서 17점이었다. 시즌 통틀어 터뜨린 점수보다 이날 경기 득점이 많았던 것이다.

삼성화재 박성진이 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20·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47점(공격 성공률 37.84%)을 넣었다. 신인이던 2021~2022시즌 V리그 30경기에 나가 203점(공격 성공률 36.22%)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쟁쟁한 선배들 앞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흥국생명에는 에이스 김연경과 김미연, 김다은 등이 있다. 이번 컵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모처럼 알렸다.

박은서. [사진=KOVO]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서는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20)가 눈에 띈다. 지난달 29일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40.82%를 펄펄 날며 22점을 쏟아 넣었다. 박은서는 V리그에서는 2시즌 46경기에서 234점(승률 35.85%)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에는 에이스 박정아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 이한비 등이 있어 박은서가 주전으로 올라가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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