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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홈쇼핑 출연했는데... 김수미, 배우계 큰 별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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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홈쇼핑 출연했는데... 김수미, 배우계 큰 별 지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10.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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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수미(김영옥)가 향년 7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빈소는 이날 오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김수미의 아들과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등이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김수미. [사진=스포츠Q(큐) DB]
김수미. [사진=스포츠Q(큐) DB]

김수미는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겪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망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에도 한 홈쇼핑에 출연해 부은 얼굴과 손떨림, 어눌한 발음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시청자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건강이상설에 대해 "어머니께서 방송 전날에 밤을 새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태라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고, 김수미는 "어눌한 말투는 임플란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미의 피로 누적에는 바쁜 활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극 '친정엄마' 무대에 오르는 동시에 '회장님네 사람들', '사랑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예능에 출연했다. 또한 김치 업체를 운영하며 홈쇼핑 진행도 이어왔다.

김수미.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갈무리]
김수미.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갈무리]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위험한 상견례', '헬머니' 등 스크린 활약상을 이어가며 배우 김수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2022년 신현준, 정준호와 함께 주연으로 나선 코미디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지난 9월까지도 김용건, 이계인 등과 고정 출연한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중견 배우들과 요리를 선보이고 이야기를 나눴다.

누리꾼들은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미가 출연한 예능 영상 클립 등에는 추모의 글들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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