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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끝내기 홈런, 두산 설욕하고 선두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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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끝내기 홈런, 두산 설욕하고 선두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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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공격마법, NC 4연패 몰아…LG, 소사 완봉투로 3연패 마감

[스포츠Q 박상현·잠실=이세영 기자] 삼성이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에 설욕전을 펼치며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7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두산 마무리 노경은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두산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지난 9일 이후 8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두산은 삼성에 반 경기 뒤진 2위가 됐다.

▲ 삼성 최형우가 1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홈경기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두산에 0-4로 뒤지던 3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그랜드슬램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7회초부터 9회초까지 안지만과 임창용이 실점하면서 4-7로 끌려갔다.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두산 노경은의 등판으로 다시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말 1사후 박한이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5-7로 따라간 삼성은 채태인까지 중전 안타를 때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히어로가 된 최형우는 노경은의 볼 2개 뒤에 들어온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125m짜리 3점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나바로는 시즌 21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강민호(롯데)를 2개차로 쫓았다. 최형우 역시 19호 홈런으로 박병호(넥센)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잠실 경기에서는 LG가 헨리 소사의 985일 만에 자신의 KBO리그 두번째 완봉승 역투를 앞세워 KIA에 5-0으로 이겼다.

▲ 삼성 최형우가 1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홈경기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온 뒤 동료들의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소사는 9이닝 동안 77개의 스트라이크와 30개의 볼을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안타 4개만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LG도 3회말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은 뒤 4회말과 5회말에 2점씩 뽑았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4번 타자로 나선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는 최근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케이티가 12-4로 이기며 NC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이와 함께 NC전 위닝 시리즈도 달성했다.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세운 케이티는 1회초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1회말 1사 만루 김상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에도 앤디 마르테의 적시 2루타와 댄 블랙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6-2로 달아난 케이티는 4회말 김상현, 박경수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해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블랙, 김상현, 장성우, 박경수, 박기혁 등 무려 5명의 타자들이 2타점씩 올리며 NC 마운드를 공략했다.

목동 경기에서는 롯데가 짐 아두치와 최준석이 3타점씩 올리고 황재균이 2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넥센에 8-1 완승을 거뒀다.

1회초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롯데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아두치의 2타점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에는 최준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SK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7-6으로 간신히 따돌렸다. SK 김강민은 1회초 결승타점을 포한,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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