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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미소짓는 이유, 천군만마 외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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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미소짓는 이유, 천군만마 외인의 등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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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NC 스튜어트-동료 도움 속 빠른 적응, 두산 스와잭-풀타임 3년 화려한 경력 화끈한 신고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잘 나가는 NC와 두산이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천군만마의 합류로 순위 싸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새 외국인 투수들이다.

NC는 지난 10일 재크 스튜어트와, 두산은 13일 앤서니 스와잭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외줄타기 피칭으로 벤치의 애를 태우던 찰리 쉬렉과 유네스키 마야를 각각 방출하고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다. 시즌이 한창인 때, 두 팀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 NC의 새 외국인 투수 스튜어트가 팀원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그는 23일 마산 KIA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적응에 문제없다’ 스튜어트, 테임즈-해커 도움 속 데뷔전 

스튜어트는 23일 마산 홈 KIA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NC는 KIA를 상대로 이번 시즌 상대전적 7승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튜어트가 계산대로 마운드에서 버텨주면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스튜어트이지만 에릭 테임즈와 인연이 있어 한국 야구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와 스튜어트는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더블 A팀인 뉴햄프셔에서 1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동료 투수가 에릭 해커라는 점도 호재다. 해커는 3년째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달리 승운이 따르지 않아 2년간 12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8승을 거두는 등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NC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이재학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선발 이태양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백전노장 손민한도 김경문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벌써 7승을 챙겼다. 스튜어트가 방점을 찍어준다면 NC는 창단 4년 만에 대형사고를 칠 수 있다.

▲ 스와잭은 이미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를 마무리지은 후 최재훈(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스와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강렬한 신고식’ 스와잭, 정상 외치는 두산의 마지막 퍼즐 

두산 스와잭은 이미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두산이 10-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베어스 팬들은 193cm의 스와잭이 내리꽂는 시원시원한 투구에 유희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버금가는 청량감을 느꼈다.

스와잭은 13개의 공을 뿌렸다. 그중 10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3km에 달했다. 투심과 커터, 커브도 하나씩 던졌다.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도해주기를 바란 구단의 기대에 100% 부응하는 강렬한 피칭이었다.

스와잭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선수. 시즌 전 84억 원을 들여 장원준을 영입한 데 이어 시즌 중반 40만 달러(4억 5000만 원)를 들여 이름값 있는 외인을 부른 것은 정상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두산은 2000년대 들어 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정작 2001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단 한 번도 마지막에 웃어본 적이 없었다. SK와 삼성이 왕조를 양분하는 가운데 늘 조연에 머물러야만 했다. 삼성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번 시즌야말로 정상을 노려볼 절호의 찬스다. 스와잭은 두산의 모자란 2%를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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