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5:13 (목)
'위기관리 합격점' 스와잭, 마수걸이 승리
상태바
'위기관리 합격점' 스와잭, 마수걸이 승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1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 LG에 8-4 승리…로메로, 투런홈런 포함 4안타 폭발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이 선발 두 번째 등판 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스와잭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7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구원으로 KBO리그 데뷔를 한 스와잭은 선발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스와잭의 활약으로 두산은 시즌 41승(30패)째를 올렸다. 반면 LG는 41패(34승)째를 당했다.

스와잭은 지난달 24일 SK와 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첫 선발 등판에서 너무 속구 위주로 승부를 했다"고 밝혔다.

스와잭도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에 LG전에선 속구 외에도 커브 8구, 커터 20구, 체인지업 17구 등을 골고루 던지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1회초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본인의 견제 실책과 적시타까지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3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3회에는 또다시 견제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더 뺏겼다. 그러나 스와잭은 평정심을 유지한 뒤 침착하게 범타를 유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스와잭은 5회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야수 실책까지 겹쳤지만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넘겼다. 6회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든 스와잭은 팀이 7-3으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스와잭은 "지난 경기에서 처음 2이닝에 상대가 집중적으로 나의 속구를 노렸지만 대처가 늦었다"며 "오늘은 변화구를 잘 섞어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견제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타자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두산 타선에선 로메로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이 외에도 김현수가 4타수 3안타를 터뜨리는 등 두산 타자들은 15안타를 합작, 8점을 뽑아냈다. 불펜진 역시 3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줘 8-4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수비 실수가 있었지만 스와잭이 좋은 피칭을 해줬고 로메로가 고비 때마다 타점을 올려줘 이길 수 있었다"며 "7월에 좋은 출발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