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이 역전의 명수로 떠올랐다.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중열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출전한 뒤 9회초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상대 수비실책에 편승, 결승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NC에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늪에서 탈출, 시즌 35승(39패)를 거뒀다. 3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시즌 31패(41승 1무)째를 당했다.
깜짝 활약이었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날 선발포수 김준태 대신 나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박세웅과 함께 케이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안중열은 이전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진 않았지만 제법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5월 15일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케이티전에선 연장 12회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롯데가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안중열은 상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의 3구를 타격,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잘 나가던 임창민에게 통한의 블론세이브를 안긴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가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를 밟은 안중열은 다음 타자 김대륙의 투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NC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가 3루 더그아웃으로 빠져 홈까지 들어왔다. 동점 적시타에 이어 역전 득점까지 올린 안중열이다.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롯데가 먼저 달아났다. 8회초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 3루에서 이호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분위기 상 NC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에 이어 안중열이 동점타를 쳤고 NC의 수비실책이 나와 재역전 득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투수 이성민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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