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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라이벌팀 연파' 안중열, 역전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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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라이벌팀 연파' 안중열, 역전의 아이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0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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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NC에 4-3 재역전승…2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이 역전의 명수로 떠올랐다.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중열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출전한 뒤 9회초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상대 수비실책에 편승, 결승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NC에 4-3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늪에서 탈출, 시즌 35승(39패)를 거뒀다. 3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시즌 31패(41승 1무)째를 당했다.

▲ 안중열이 역전의 명수로 떠올랐다. 친정팀에 이어 지역 라이벌팀까지 격파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진=스포츠Q DB]

깜짝 활약이었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날 선발포수 김준태 대신 나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박세웅과 함께 케이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안중열은 이전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진 않았지만 제법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5월 15일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케이티전에선 연장 12회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롯데가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안중열은 상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의 3구를 타격,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잘 나가던 임창민에게 통한의 블론세이브를 안긴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가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를 밟은 안중열은 다음 타자 김대륙의 투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NC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가 3루 더그아웃으로 빠져 홈까지 들어왔다. 동점 적시타에 이어 역전 득점까지 올린 안중열이다.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롯데가 먼저 달아났다. 8회초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 3루에서 이호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분위기 상 NC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에 이어 안중열이 동점타를 쳤고 NC의 수비실책이 나와 재역전 득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투수 이성민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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