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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남자' 오정복이 쓰는 초대박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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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남자' 오정복이 쓰는 초대박 시나리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0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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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2루타 2개 작렬, 시즌 타율 0.429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정복이는 어떤 순간이든 포기를 안 해요.”

현재윤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을 향해 “오정복을 평소에도 눈여겨 보셨냐”고 질문하며 후배를 극찬했다. 현역 시절 삼성에서 오정복과 함께 생활했던 현 위원은 오정복의 끼와 열정, 끈기와 집념을 높이 샀다.

“1군에서 뛰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고 말하는 이 선수. 누구보다 1군의 타석에 서기만을 고대해온 이 남자. 눈빛이 살아 있는 케이티의 톱타자 오정복이 ‘초대박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거침없이 써내려 가고 있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2경기 연속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오정복은 "매 경기 간절한 마음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그가 열흘 새 세 번째 대형사고를 쳤다. 오정복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원정 SK전에서 1-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정복은 경기 후 “항상 집중하려 노력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2군 생활을 오래해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매 경기 간절한 마음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적 첫날인 지난달 23일 수원 LG전에서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오정복은 28일에는 대구 삼성전에서 2안타 4타점을 폭발하며 친정을 혼쭐냈다. 이날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오정복이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케이티는 이 안타로 SK에 4-2 승리를 거뒀다.

오정복은 케이티 이적 후 7경기에 출전해 무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은 시즌 첫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율을 0.429(28타수 1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2경기 연속 2루타를 2개나 때려냈다는 것.

케이티는 NC에서 굴러온 복덩이의 활약 속에 시즌 22승(54패)째를 거두고 3할 승률(0.289)에 근접했다. 특히나 SK를 상대로는 10경기 4승째를 수확하며 KBO리그 순위 레이스의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 오정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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