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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무기' 박해민, 277분 혈투 마침표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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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무기' 박해민, 277분 혈투 마침표 찍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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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난타전 끝 넥센에 13-10 승리…선두 고수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꾸준한 타격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치며 4시간 37분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해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넥센을 13-10으로 격파, 시즌 43승(30패)째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위 넥센은 시즌 33패(40승 1무)째를 당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SK전부터 28일 케이티전까지 안타를 뽑아낸 박해민은 이날 역시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면서 존재감을 높였다. 풀타임 2년차에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2년차 징크스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박해민이다.

▲ 박해민(오른쪽)이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전에서 10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 팀이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박해민은 상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초구를 강타,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에 2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의 시즌 네 번째 결승타가 터진 순간이었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통산 405호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뒤 5회 최형우의 투런포로 3점차까지 도망갔다. 이에 넥센은 5회 고종욱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한 점차로 쫓긴 삼성은 6회 대거 4점을 올렸다. 1사 1, 2루에서 김상수-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6회 유한준의 솔로 홈런과 박헌도의 희생플라이,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 상대 폭투로 4점을 만회, 7-7 동점을 만들었다. 8-10으로 뒤진 9회엔 2사 2루에서 윤석민이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삼성은 10회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했고 뒤이어 이지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상수의 3루 땅볼로 도합 3점을 올렸다. 삼성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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