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2:09 (목)
양상문이 밝힌 타격코치 교체 효과는?
상태바
양상문이 밝힌 타격코치 교체 효과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02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격 상승기류, 시즌 끝까지 갈 것이라 생각하진 않아"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근본적으로 바뀌는 부분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것이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타격코치 교체 효과를 언급했다. 궁극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젊은 타자들에게서 단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용빈 타격코치로 교체한 이후 팀 타선의 상황을 설명했다.

▲ 양상문 LG 감독이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코치 교체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LG는 지난달 15일 성적 부진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노찬엽 1군 타격코치가 2군으로 가고 육성군 총괄코치를 맡던 서용빈이 1군 타격코치로 배치됐다.

타격코치 교체 효과 후 단기적인 효과는 발생했다. 6월 15일 당시 LG의 팀 타율은 0.258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그런데 2일 현재 LG 팀 타율은 0.264로 6리가 올랐다. 순위는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는 서용빈 코치가 젊은 선수들의 타격을 잘 잡아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석환, 채은성, 유강남, 문선재 등 ‘서용빈의 아이들’이 서 코치의 조련 후 타격감이 올랐다. 서용빈 코치는 경기 전 훈련을 할 때 이들의 상·하체 밸런스를 직접 잡아주며 타격폼을 교정해주고 있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예전에 2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워낙 스펀지처럼 잘 빨아들여 타격감이 오른 것 같다”며 “이것이 팀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 감독은 이것이 코치들의 역량 차이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찬엽 코치가 있을 땐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시기였다. 분위기가 올라올 때쯤 서용빈 코치가 콜업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류가 시즌 내내 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가벼운 질환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즉각 고쳐주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