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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루카스 구위, 역대 외인 중 다섯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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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루카스 구위, 역대 외인 중 다섯 손가락"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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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문제 극복하니 투구 내용 달라졌다" 극찬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루카스 구위는 역대 KBO 외국인 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양상문 LG 감독이 루카스 하렐(30)의 활약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상문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호투한 루카스에 대해 "구위로만 보면 루카스는 역대 KBO 외국인 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며 "최근 잘하고 있는 것은 침착성이 생겨서 그렇다"고 크게 칭찬했다.

▲ 양상문 LG 감독이 9일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역대 KBO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구위를 갖고 있는 루카스가 침착해지면서 최근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루카스는 올 시즌 새롭게 LG에 합류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고 시속 150km 초반에 이르는 빠른 속구와 폭포수 커브를 갖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기대 이하였다. 안타를 내주거나 수비수들이 실책을 하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불만을 나타냈다. 흥분한 루카스는 스스로 무너지기 일쑤였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4.53. 하지만 구원으로 나왔던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26⅓이닝 동안 5자책점 만을 기록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 1.71으로 몰라보게 나아졌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루카스가 좋아진 것은 경기에서 굉장히 침착해졌기 때문이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니 투구 내용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며 "(전날) 루카스는 7회 2사 상황까지 투구수 121개를 기록했음에도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어 했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하면 130개까지 투구수가 늘어날 것 같아 아쉽지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구위를 갖춘 루카스가 감정 조절에 성공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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