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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내야수' 류제국, 4회 지운 호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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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내야수' 류제국, 4회 지운 호수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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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두 타자 잡아내면서 전력질주, 진필중 해설위원 우려에도 깔끔 투구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투수는 제5의 내야수다.'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32)이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류제국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여러 차례 1루로 내달려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제국은 4회초 선두 타자 박종윤을 상대했다. 초구를 던져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가 베이스를 터치하기에는 늦을 수 있는 타이밍. 류제국은 재빨리 달려 양석환에게 공을 받아 베이스를 밟았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류제국(왼쪽)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박종윤을 1루 땅볼로 유도 후 재빨리 달려 양석환에게 공을 받고 있다.

빠르게 달렸던 류제국은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시간을 벌기 위해 마운드를 방문했다. 히메네스 덕분에 호흡을 가다듬은 류제국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과 대결에서 또다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번에도 1루로 빠르게 달린 류제국은 양석환의 공을 받아 오승택을 아웃시켰다.

진필중 SPOTV 해설위원은 "투수가 저렇게 1루에 달리고 마운드에 돌아오면 제대로 투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포지션보다 민감한 투수 포지션 특성상 가빠진 호흡 때문에 제구가 흔들리기도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던 류제국은 오승택을 아웃시킨 뒤 마운드까지 천천히 올라왔다. 류제국은 오현근과 대결에서도 4구째 1루 방향으로 흐르는 파울 타구에 1루로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오현근을 범타로 잡아냈다.

류제국은 빼어난 투구뿐만 아니라 민첩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LG 내야 수비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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