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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등 이끌 베테랑의 힘, 이진영 끝내기포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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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반등 이끌 베테랑의 힘, 이진영 끝내기포에 담겼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9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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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5경기 연속 안타, LG 2연승 이끌며 후반기 도약에 밑거름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35)이 복귀 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베테랑다운 위용을 아치에 실어 잠실벌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진영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진영의 한방으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진영은 지난 5월 24일 롯데전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지난 3일 39일 만에 1군에 복귀했고 잠실로 돌아온 후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진영(오른쪽)이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 9회말 2사 상황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활짝 웃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1안타를 추가해 타율 0.262(149타수 39안타)에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두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1일 양상문 LG 감독은 이진영의 부상 회복을 전하면서 "베테랑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이 상당하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만 뛰어도 상대는 큰 부담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성적과 상관없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필요성에 주목한 것이다.

올 시즌 이진영, 이병규 등 많은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이 겹쳐 젊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전날까지 LG는 득점권 타율 0.240에 그쳐 10개 구단 최하위에 머물렀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들의 집중력과 활약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진영은 보기 좋게 경기를 끝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김대륙이 어려운 타구를 잡아냈지만 송구가 부정확해 이진영은 출루에 성공했다. 나머지 두 번의 타석에서도 각각 좌익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진영이 9일 롯데와 홈경기 9회말 2사 상황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주먹을 불끈 쥐었다.

9회말 바뀐 투수 심수창이 올라온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진영은 경기 후 "상황에 맞게 꼭 출루에 성공해 찬스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에 대한 보상일까. 이진영은 심수창의 5구째 시속 142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팬들과 선수들 모두 환호를 내질렀다.

이진영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참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며 "평소보다 조금 힘 있게 풀스윙 한 것이 운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LG는 제때 터져준 베테랑의 큰 한방에 희망을 키웠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선수들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 9회말 2사 상황서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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