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잠실 한화전서 역전 스리런 홈런 발사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날 끝내기 홈런의 기세를 잇는 홈런이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35)이 이틀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작렬,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꿨다.
이진영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키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호.
LG가 0-1로 뒤진 1회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진영은 상대 선발 송창식의 4구 시속 127㎞짜리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를 3-1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던 이진영은 이로써 두 경기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는 개인 5번째이자 KBO리그 시즌 26번째, 통산 786번째다. 아울러 이진영은 KBO리그 통산 19번째로 2600루타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한 달 이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신음하다 돌아온 뒤 터뜨린 홈런이기에 더 의미 있었다. 경기 전 이진영은 “그런 날도 있어야죠”라며 롯데전 끝내기 상황에 겸손해했지만 이날 또 한 번 아치를 그리면서 장타를 친 게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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